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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우리는, 여성과 모두가, 公正社會를 바랍니다.

관리자 | 2022-03-07 | 조회수 : 309



우리는, 여성과 모두가, 公正社會를 바랍니다.


-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며 -




우리 모두는 인간이라 불리는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보편적인 현실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각자의 몸은 남성의 몸으로 여성의 몸으로 명명되어 각자 자신의 몸이 역량을 발휘함에 있어 성별에 따른 제한으로 힘겨워하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이가 인간이란 사회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화되어야 하니, 성별에 따라 사회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사회화가 아닙니다. 익히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포기할 수 없는 사회적 약속이 바로 인간답게 살 권리의 보장입니다. 그러하기에 인류의 발전 방향은여성이든 남성이든, 어리든 늙든, 빈곤하든 부유하든, 장애를 겪든 그렇지 않든, 이주민이든 원주민이든, 국적이 어떻든 간에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공정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노력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노력의 한 예가 바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38일은 1975UN이 지정한 세계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입니다. 190838, 미국의 15천명 섬유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을 위해 뉴욕 루터거스 광장에서 빵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듬해 1909년 미국 전지역 2만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성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였고 1910년 여성노동자들은 3.8시위를 세계적으로 매년 기념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2018년에는 양성평등기본법을 개정하여 38일 여성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습니다.

 

2022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부산에서는 38일 오전10시 시청 앞에서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부산여성 기자회견 <차별과 혐오를 넘어 성평등 세상으로!>’를 열고 송상현광장까지 행진합니다. 이외 서울지역에서는 35‘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7회 한국여성대회 <돌봄·연대·정의, 모두의 내일을 위해 오늘 페미니즘>’ 등이 열렸습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에서는 202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사회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정면으로 맞서 응시할 것을 제안하면서 <WWW: We're Watching Witches 캠페인 # 마녀의 시선>을 통해 역사적으로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 온 여성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응시하면서 여성의 몸을 성적 대상화하는 거대한 플랫폼이나 집단 속에 숨은 자들 모두에게 책임을 묻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에서 누군가는 여성의 성평등 외침은 이제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하나,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두달 간 제보된 직장내 여성 대상 괴롭힘 사례는 336이라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중 누군가의 폐지 발언에 휩싸인 여성가족부에서는성평등은 지속가능 사회와 포용, 통합을 실현하는 한 축이자 핵심 가치임을 거듭 밝혀야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날 여성의 몸으로 살고 있는 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인간에게 생존과 정치참여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여성의 몸을 가진 이들이라하여 생존과 정치참여의 권리가 축소되거나 지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에게 인권 보장은 당연한 것이기에 인류는 적어도 114년 전부터 성찰적으로 여성의 생존과 정치참여를 위해 빵과 꽃을 나누며 세계여성의 날을 지정하고 기념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이들은 여성의 인권이 모두의 인권이기에 차별과 혐오를 넘어, 내일을 위해 오늘 성평등이 당연하게 정착되는 공정한 사회를 바라고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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