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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인권]부산시, 덕성원 직권조사 진화위에 재요청

관리자 | 2024-03-18 | 조회수 : 42

지난달 이어 13일에 2차 공문
추가 피해자 진술서 6건 발송
노동 착취·폭행·성폭력 사례도
“다양한 인권침해 조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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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원
 


부산시가 1960~1980년대 인권 유린이 자행됐다고 알려진 덕성원(부산일보 2월 2일 자 11면 보도)에 대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직권조사를 재차 요청했다. 부산 형제복지원과 유사한 아동보호시설인 덕성원 피해자들은 노동 착취와 폭행에 이어 성적 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오후 진화위에 덕성원에 대한 직권조사를 요청하는 2차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자 진술서 6건도 함께 발송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5일 진화위에 피해자 진술서 16건과 함께 ‘직권조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1차 공문을 보냈다.

진화위는 덕성원 피해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위 운영 기간과 인력 한계 등으로 직권조사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부산시 자치분권과 관계자는 “덕성원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직권조사를 요구하는 피해자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진술서도 추가로 접수돼 직권조사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고 말했다.

덕성원은 1952년 당시 부산 동래구 중동(현재 해운대구)에 설립된 아동보호시설이다. 1996년 사회복지법인 덕성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2000년에 폐원했다. 덕성원 입소자들은 지난달 1일 ‘덕성원피해생존자협의회’를 결성해 피해자를 찾고 있다. 협의회에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일대 피해자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덕성원에서 노동 착취와 폭행에 이어 성적 학대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덕성원에서 생활했다고 밝힌 여성 A 씨는 “중학교 때부터 덕성원에서 도망 나온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덕성원 운영자 측 3명에게 끊임없이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덕성원에서 탈출한 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었지만, 아픈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기사 출처 아래링크)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3141809400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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