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에서 학생 성 소수자는 성인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처할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학생 성 소수자 10명 중 7명이 혐오 발언을 경험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 성 소수자 인권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학교 차별금지 대책 마련과 학생 성 소수자 인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공개 발언하는 게 두려웠다는 한 고등학생이 직접 나와 학교에서 겪은 차별을 얘기합니다.
[학생 성 소수자 : "제가 없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저의 성적 지향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전 '역겨운 동성애자'였습니다."]
무엇보다 학교 안에서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학생 성 소수자 : "학교가 안전한 곳이길 바랍니다. 차별과 혐오에 함께 싸워주길 바라며 학생인
입력 2024-01-09 19:21:54 수정2024-01-09 19:41:05
부산 학생 성 소수자 70% 혐오 피해…“안전한 학교 됐으면”
뉴스7(부산)
저를, 많은 학생 성 소수자들을 보호해주길 바랍니다."]
부산지역 학생 성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한 208명의 학생 가운데 71%가 혐오 발언
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동료 학생에게 들었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많았지만, 교사에게 들었다는 응답도 33%에 달했습
니다.
특히 39%가 학교에서 부당한 일을 겪었다고 답했는데, 22%가 '원하지 않았지만, 성적 소수자임
이 공개'됐고,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당한 경우도 6%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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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1943&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