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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권]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방치가 의료 공백 불렀다

관리자 | 2023-07-13 | 조회수 : 120

의료노조 파업에 부산서만 혼란
정규직 전환 둘러싼 갈등이 불씨
14개 국립대 중 부산대만 ‘뒷짐’
노사 마찰 격화 사태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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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시작되는 보건의료노조의 무기한 파업 여파로 부산·경남 지역의 의료 현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대병원이 중환자와 감염환자 등을 제외하고는 퇴원 조치를 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해 헤매는 실정이다. 특히 부산대병원 노조는 이번 산별총파업이 마무리되더라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둘러싼 부산대병원 노사의 기싸움으로 인해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전국에서 부산대병원이 가장 큰 여파를 받고 있다. 부산대병원의 직원 수와 노조 규모가 큰 이유도 있지만, 이번 파업에는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모두 동참하기 때문이다. 보건노조 부산본부에 따르면 13일부터 시작하는 산별총파업에 파업권을 확보한 조합원 수는 8199명이다. 이 중 부산대병원(부산·양산) 지부가 약 4500명, 부산대병원 비정규직(부산미화·부산시설·부산주차·양산시설·양산보안) 지부가 약 500명이다. 보건노조는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부서에 근무하는 조합원을 제외하면, 실제 5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부산대병원 참여자는 절반이 넘는 2500~3000여 명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병원은 의사를 제외한 병원 대부분 인력이 파업에 동참해 입원 환자에 대한 치료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12일까지 입원 환자를 퇴원시키거나 전원조치했다. 중환자와 감염환자 등 전원이나 퇴원이 어려운 20~25% 환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퇴원을 마친 상태다.

이번 파업은 보건노조 부산본부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파업의 여파도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병원은 2019년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으나, 당시는 비정규직 지부 위주의 파업이라 의료 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병동 간호사를 비롯해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대부분 직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초유의 사태로 입원환자 퇴원조치까지 감행했다.

※사진 및 기사 출처 아래링크)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071218504988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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