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6일(토) 오전10시부터 18시까지 부산광역시인권센터 부산지역 인권강사와 함께 ‘인권현장에서 시작하는 인권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인권강사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사하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황윤미 센터장님과 함께 ‘학교밖청소년 인권현황과 인권교육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학교밖청소년이란 용어, 학업 중단 후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 청소년=학생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한 낙인과 차별, 비행청소년으로 보는 편견, 불평등한 진학기회 진로정보접근의 어려움, 노동 현장에서의 인권침해 등 학교밖청소년의 인권현황을 짚어보았습니다. 또한 학교밖청소년 인권교육 진행시 유의점과 인권교육의 방향도 함께 그려보았습니다. 인권강사의 역할은 청소년 스스로가 인권적 관점과 사유를 키울 수 있도록 촉매자로서 역할과 소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인권교육이 1회성 교육에서 그치고 있어 좀더 많은 교육의 기회와 인권 교육 후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모니터링 및 꿈드림 센터 운영의 인권친화적 컨설팅 등도 요청 되었습니다.

이어서 부산희망드림센터 정형재 센터장님과 ‘노숙인 인권현황과 인권교육의 방향’에 대한 주제 살펴보았습니다.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 외국과의 비교 속에서 노숙인 개념 정의를 둘러싼 쟁점, 부산광역시 노숙인 현황, 노숙인 복지기관 현황, 지원제도, 인권현황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정형제 센터장님께서 밤 10시부터 새벽4시까지 아웃리치 활동을 하며 노숙인 인권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경험하신 사례를 중심으로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셔서, 노숙인 인권현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권감수성을 기르는 그림책 수업』의 저자이자 원효초등학교 교사인 이태숙 선생님과 함께 그림책을 활용한 인권교육 방법론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모두 갖춘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다양한 주제와 관점을 만나볼 수 있는 매력적인 매체입니다. 이태숙 작가님은 자존감, 환대, 다름, 아동학대, 장애이해, 난민, 역사 속 인권, 인간애, 생명을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환대>를 주제로 한 그림책을 보면서 열린 마음으로 누군가를 진심으로 대한다는 일이, 한 개인/사회에 어떤 의미일 수 있는지를 성찰해볼 수 있었고, 또 나와 내 주변 사람과의 관계, 공동체 속에서 인권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들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인권센터는 노숙인 당사자 인권교육,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찾아가는 인권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인권강사역량강화교육을 통해서 인권교육의 밥상이 깊이를 더하고 풍성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루 동안 고생해주신 강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