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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후기] 부산인권콘퍼런스

관리자 | 2022-12-07 | 조회수 : 117


2022년 12월 5일 부산인권콘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인절미단의 생생한 후기를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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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영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부산에서는 125일부터 129일까지 부산시에서 다양한 인권 행사가 열렸고, 그 중 125일 벡스코에서 개최된 인권, 부산스럽다라는 제목의 인권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행사는 section1section2로 나뉘어져 있었고, 각각 인권행정의 길찾기안전한 인권도시 길찾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 인권 컨퍼런스에서 가장 공감 되었던 내용 중 하나는 현재의 인권 체제에 생각보다 빈틈이 많다는 것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한글로도 충분히 잘 설명할 수 있음에도 영어로 적혀있는 경우를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단순히 외국인 고객을 위함이 아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만 고려하여 영어로만 설명이 되어 있는 경우 말이다. 이와 비슷하게 서울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무인으로 운영되는데 주문은 키오스크로만 가능하고, 매장 모든 곳에서는 영어로만 적혀있어 논란이 된 적도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빈틈을 찾을 수 있다. 인권에 대해서 논의할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권, 안전한 일터, 공공 장례식 등 아직 발전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장 우리의 삶에서 취약한 계층에 대해 배려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부터 개선해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이 아닐까.

인권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평소 인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자주 접하며 인권에 대한 장벽이 그리 높지 않고 인권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하는 활동가 분들도 있지만, 아직 대다수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에 바쁜, 인권을 어려워 하는 일반 시민들이 더욱 많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대중들에게 인권의 장벽을 낮추고, 보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고쳐야할 빈틈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인권의 길찾기의 첫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햇님 


20221205일 벡스코에서 부산인권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인권, 부산스럽다인권 컨퍼런스는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샌드 아트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컨퍼런스에는 활동가, 전문가, 시민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인권 행정의 길찾기를 주제로 하는 오전 섹션 그리고 안전한 인권 도시 길찾기를 주제로 하는 오후 섹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습니다. 인권 행정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오전 섹션과 주거, 일터, 장애인 그리고 기후와 같이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오후 섹션은 인권이라는 하나의 대주제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전문가 및 활동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중에서도 오전 섹션의 토론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선 부산광역시 민생노동정책과 최연화 과장의 부산광역시 인권 행정의 현황과 과제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시민으로써 궁금하지만 알기 힘들었던 인권 행정의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사단법인 인권도시연구소 우필호 전문위원이 해주신 발제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기본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하여 어려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신 덕분에 흥미롭게 듣고 이로 인해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들을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문가와 활동가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인권에 대한 궁금증 해결을 넘어서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하여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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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빈


지난 125일 부산 백스코에서 열린 인권, 부산스럽다라는 제목의 인권 콘퍼런스에 다녀왔다. 행사는 샌드아트 공연으로 시작하였고 그 뒤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님, 부산광역시의회 의장님, 인권위원회 위원장님의 개회사와 축사가 있었다. 내가 참여했던 section1의 주제는 인권행정의 길찾기였다. 다소 전문적인 인권행정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실제로 부산시의 현황이 어떠한지 예시를 들어주시면서 진행되었기에 집중하며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콘퍼런스의 내용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인권도시의 등장과 관련된 것이었다. 인권도시는 모든 시민의 인권이 생활 속에서 실현되며 행복한 도시공동체를 구현해 나가는 도시를 말하는데, 도시적 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인권과 관련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인권 보장의 문제가 화두로 오르며 인권도시가 등장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인권위원회가 개설되고 또 지방자치단체들까지 인권행정체계를 추진하며 인권 증진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이 부분을 들으며 과연 그에 비해 일반 시민들의 인권 의식이 이러한 발전 속도를 따라가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예전에 비해 인권 의식이 올라간 것은 맞지만, 일상생활에서 아직도 혐오문제와 인권침해 사례를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이는 급격한 발전으로 파생되는 윤리적 문제를 기존의 윤리가 해결해 주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일종의 인권적 윤리적 공백상황이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 때, 나는 이러한 윤리적 공백을 줄이는 것이야 말로 현재 인절미단인 내가 앞으로 계속해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며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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