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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후기] 미얀마 민주항쟁 연대집회

관리자 | 2022-11-15 | 조회수 : 159

미얀마 민주항쟁 연대집회


11월 6일 부산역에서는 미얀마 민주항쟁 연대집회가 열렸습니다. 부산광역시 인권센터 직원과 인권센터의 알림이 인절미단도 함께 참여했는데요. 

아래의 인절미단의 후기로 생생한 현장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인절미단 김예진 


미얀마 민주항쟁 연대 집회는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과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미얀마 시민들의 외침은 민주화에 한 발 더 다가가고 더 나은 국가를 만들기 위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독립 이후 대부분의 기간을 군부통치 하에 보낸 미얀마 시민에게 있어 한국은 민주화 투쟁으로 군부 출신이 아닌 문민정부의 출범이 민주주의 승리의 성공적인 경험으로 영향을 받았다우리나라에도 과거 민주화를 이끈 경험이 있기에 우리는 가장 먼저 미얀마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미얀마 군부 규탄과 국제사회 동참을 호소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미얀마 시민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 군부를 규탄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활동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노동자 뿐만 아니라 유학중인 학생들이 직접 미얀마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주었고 전세계적으로 연대를 호소했다. 또한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시위 현장에서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것이었다. 시위가 끝난 후 의미를 찾아보았는데 이는 영화 헝거게임모티브로 영화 속 시민들이 독재정권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표출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오늘날 한국이 민주주의를 이뤘듯이 미얀마 국민의 노력이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나기까지 수십 년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친 우리나라는 성공하기까지 에는 다른 나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큰 힘이 됐다. 나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며 민주화를 이룰 수 있도록 나와 주변 사람들도 연대에 동참할 것이다.

 

 

 

인절미단 정윤재 


2022116일 일요일 부산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항쟁 집회가 열렸다.

집회 날은 적당한 햇살과 바람이 부는 그런 날씨였다. 미얀마 군부독재의 부당함을 알리고 군부독재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이기에 근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민주항쟁 집회가 시작됐다.


민주항쟁 집회 참가자들은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군부독재의 부당함과 민주화를 알리는 팻말을 들고 줄을 맞춰 서서 집회를 진행했다. 팻말에는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집회 첫 번째 순서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집회 참가자 미얀마인 분의 노래 공연이 있었다. 미얀마 노래였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목소리에 민주화를 향한 노력과 희생자들에 대한 슬픔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집회 두 번째 순서로 한국에 거주 중이신 미얀마에서 오신 스님의 연설이 진행됐다.

연설 내용은 군부독재에 맞서서 국민이 만든 국민통합정부 NUG를 한국 정부가 인정해주기를 바란다는 내용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함께해달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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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세 번째 순서로 군부독재로 인한 미얀마 희생 시민들의 추모와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림과 연설이 진행됐다. 그림은 바닥에 그려졌는데, 새들이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치는 그림이었다.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새들이 마치 희생자들이 자유로이 날아서 하늘에 있기를 바라는 그림 같았다. 그림 위에 붉은색 발자국을 남기면서 걷는 행위도 있었는데, 민주화를 위해 피로 물든 발자취를 남기고 하늘로 올라가신 분들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집회 네 번째 순서로 한국인 3인 밴드 공연이 있었다. 4곡을 불러주셨는데, 2곡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슬픈 분위기의 노래였고, 나머지 2곡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희망하는 희망이 담긴 노래였다. 추모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 해주신 분들이 정말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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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 지난번 집회 참석 때도 가명을 사용하며 한국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시던 분의 연설이 진행됐다. 이 활동가의 연설을 두 번째로 듣는 것인데, 정말 발성이 좋으시고 연설에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으신 듯했다. 연설 내용은 미얀마 군부독재 정권의 부당함과 민주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부산광역시 인권센터에서 인권 알림이로 활동하면서 미얀마 민주항쟁 집회에 두 번째로 참석했다. 참석할 때마다 많은 점을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미얀마의 민주화가 빨리 이루어져서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고 행복한 국가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 시민들의 많은 응원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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