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사하구에 있는 노숙인 시설 마리아마을과 30일에는 연제구에 있는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인권이 있는 오후-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권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마리아마을과 장애인종합복지관의 경우 시설과 기관 특성 상, 이용자에 의한 종사자 인권침해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간담회에서는 종사자 간의 인권침해 혹은 종사자와 관리자와의 인권침해가 주제였는지라 이에 대한 충분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송구스러웠습니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거주인/이용자에 의한 종사자 인권침해의 양상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직장 내 괴롭힘 사례 등에 대한 문의를 이어나가주신 시설과 기관 종사자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마리마마을의 경우, 노숙인 인권 시설인지라 적은 인원이 많은 이용자를 관리하는 사정인지라, 이런저런 어려움을 많이 토로하셨습니다. 종사자 분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면서 제도적 정비를 통해 종사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인권센터도 이를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4월에도 매주 1회씩 <인권이 있는 오후>는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과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