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북토크는 도서를 매개로 시민과 작가가 함께 인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빨래방에서 피어난 인권의 꽃’ 『산복빨래방』 인권북토크는
지난 12월 15일 금요일 저녁7시부터 8시 40분까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B동 109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부산광역시인권센터는 개소 이후 2022년 박래군 인권활동가의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은유 작가의 <있지만 없는 아이들>, 2023년 정지아 작가의<아버지의 해방일지> 유범상 교수님을 모시고 <인권의 눈으로 본 사회복지의 철학과 실천>
인권특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23년 12월 15일에는 『산복빨래방』(남해의 봄날)의 저자인 김준용, 이상배 기자를 초청하여
‘빨래방에서 피어난 인권의 꽃’이라는 주제로 인권북토크를 개최합니다.
인권북토크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인권센터가 주관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날씨가 춥고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인권북토크를 신청해주셨습니다
박용민 센터장님은 이번 ‘빨래방에서 피어난 인권의 꽃’ 인권 북토크를 통해
“부산시민이 인권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모두의 인권이 존중될 수 있는 인권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권북토크의 시작을 알리셨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인 김준용, 이상배 기자와 김보경, 이재화 피디는 부산진구 범천동 산복도로에 있는 호천마을에 산복빨래방을 열었습니다. 기자들이 산복마을에 빨래방을 열었다는 접근 자체가 참으로 신선한데요. 호천마을은 산복도로가 배경인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기자와 피디들은 산복마을 도시 재생 사업에 대한 비판도, 관찰자도 아닌 참여자로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며 나눈 이야기를 <산복빨래방>에 담았습니다.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는다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산복빨래방>은 마을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인권적 상상력과 공감적 태도로 빨래방에서 인권의 꽃을 피웠습니다. 과거 산업화 시기 고무공장 여공, 부산항 하역 노동자 등 부산근현대사의 질곡을 온 몸으로 통과해온 지역 주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에 담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혐오가 아닌 노년세대와 청년세대의 진정한 소통과 공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산복빨래방>은 제54회 한국기자상, 2022년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상, 25회 일경언론대상, 2023년 한국신문상 등을 수상한 기대작이기도 합니다. 지역신문이 특정한 프로젝트 채널을 운영하면서 영상과 기사를 동시에 제작한 새로운 사례이자 지역 밀착 취재를 통한 지역 언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끝으로 작가님들이 직접 싸인과 응원이 담겨있는
(사)한국독서문화재단에서 <산복빨래방> 도서를 후원책 전달도 진행되어
더욱 풍성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빨래방에서 피어난 인권의 꽃’ <산복빨래방> 인권북토크는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기념하는 부산광역시 인권주간의 마지막 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